이 작품은 신비로운 꿈의 경계에 서 있는 듯한 초현실적인 공간을 그려낸다. 달빛과 별가루가 가득한 방 안에서, 빛과
어둠은 현실과 상상의 틀을 허물고 조화롭게 뒤섞인다. 마치 살아 있는 장막처럼 번갈아가며 춤을 추는 빛과 그림자는 이
공간을 차원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세계로 변모시킨다. 이곳에서는, 꿈속에 빠져드는 듯한 섬세한 감각을 경험하게 되며,
시간과 현실의 흐름은 모호하게 엉켜 마치 모든 것이 정지된 듯한 신비로운 순간을 만들어낸다. 작품은 그 자체로
관람자를 초현실의 경지로 인도하며, 마법 같은 정적 속에서 무한한 상상의 여정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