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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가 타고 온 풍선

a balloon from an elephant 00:15, 2024

검은 장막 속에서 유유히 걸어오는 코끼리는 서서히 상아가 닳기 시작한다. 점점 존재가 사라지 고 남겨진 자리에는 인공으로 포장된 귀여운 코끼리로 대체된다. 우리의 깊고 어두운 내면 속의 ‘상실’은 공감각적 기억을 통해 회귀되기도 한다. 그것은 나의 코끼리였고 누군가의 코끼리였을 것이다. 상실되어 인위적으로 덮인 기억은 쉽게 아물지 않는다. 내 스스로의 존재를 확립하는 것 이야 말로 진정으로 원하는 치유의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