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풍경을 통해 자연의 유사성과 개별성의 미묘한 관계를 탐구한다. 수많은 파티클들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움직임을 만들어내면서도, 그 속에서 각 파티클은 고유한 색과 형태로 독립적인 존재감을 발산한다. 서로 어우러지면서도 각기 다른 존재감으로 계절의 다채로움을 드러낸다. 이 작품을 포함한 계절 시리즈 작품들은 관람자에게 자연의 이중적 본질, 즉 통일된 전체 속에서 드러나는 개별적 차이를 통해 우리가 이해하는 세계가 가진 복잡성과 다면성을 암시한다. 완벽하게 일치하는 듯한 자연의 모습 속에서 미묘하게 드러나는 차이들은, 자연이 품고 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상상하게 만든다.